성범죄 강제추행 준강간 무죄 불송치 나올확률 필독
"증거도 없는데, 피해자 말만 믿고 유죄가 뜨면 어떡하죠?"
"끝까지 무죄 주장하다가 '괘씸죄'로 형량만 늘어나는 것 아닐까요?"
"당장 합의해서 빨리 끝내고 싶은데, 그럼 제 죄를 인정하는 꼴인가요?"
Q1. 우리나라의 무죄 선고율이 3% 미만이라고 하던데, 검사나 판사가 진실을 잘 밝혀내서 그런 건가요?
단호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이 3% 안에는 판사의 오판으로 무죄를 받은 경우도 있고,
도덕적으로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나 법리적 허점 덕분에 무죄를 받은 사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낮은 무죄율은 1953년 이후로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죠.
검사들이 판사의 결정을 기가 막히게 예측해서 기소한다거나, 판사가 검사의 기소대로 넙죽 유죄를 선고해 줘서가 절대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지난 70여 년간 유지된 이 낮은 무죄 선고율에 검사들이 철저히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무죄가 나올 법한 애매한 '회색지대(grey area)' 사건은
검사가 손쉽게 불기소 결정을 내려버리는 관행이 굳어진 탓이죠.
Q2. 수사 단계에서 불기소나 불송치가 남발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입니까?
재판과 수사 단계의 '투명성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재판으로 넘어간(기소된) 사건은 판사라는 제3자의 객관적 시선 아래 검사와 피고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피고인 측은 검사가 낸 모든 증거를 보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고소인은 당사자가 아니라 '증거 수집 대상'에 불과합니다.
경찰이나 검사는 사생활 보호라는 핑계로 피의자가 무슨 거짓말을 하고 어떤 증거를 냈는지 고소인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피의자의 거짓말을 가장 날카롭게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고소인인데도 말이죠.
어느 날 몹시 초조한 기색으로 한 의뢰인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우발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의뢰인은 만취 상태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고, 사안의 무게감으로 인해 당장이라도 구속되어 실형을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극도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변명할 여지 없는 명백한 범행이었지만, 이대로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에
저희 예율팀은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변론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1. '기적'을 만든 진정성: 피해자와의 합의와 처벌불원서 확보
일면식조차 없는 성범죄 피해자와 합의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피해자의 분노와 상처가 극에 달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징역형을 막기 위한 유일한 마스터키는 결국 '피해자의 용서'였습니다.
저는 의뢰인의 뼈저린 반성을 조심스럽고도 끈질기게 피해자 측에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합의금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진심 어린 사죄를 거듭했습니다.
그 기나긴 설득 끝에 마침내 피해자로부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기적 같은 처벌불원서를 받아냈고,
이는 판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승부수가 되었습니다.
2. 팩트를 찌르는 법리 주장: '미수'의 강조와 즉각적인 자백
수사 초기, 두려운 마음에 거짓말을 하거나 범행을 축소하려 드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최악의 악수입니다.
저희는 의뢰인이 비록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제 강간 행위로 나아가지 않은 '미수'에 그쳤다는 팩트를 법리적으로 강하게 부각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어설픈 변명을 모두 차단하고, 첫 조사부터 혐의를 투명하게 시인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는 피고인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재판부에 선처의 명분을 확고히 쌓아 올렸습니다.
3.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쐐기: 구체적인 재범 방지 계획 입증
초범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의뢰인이 과거 단 한 번의 전과도 없는 성실한 시민이었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눈으로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술이 원인이었기에 철저한 금주 선언은 물론, 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증,
심리 상담 예약 내역 등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재범 방지 노력들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피고인의 뚜렷한 개선 의지를 재판부에 완벽하게 각인시킨 것이죠.
무거운 형벌이 예상되었던 사건이었지만,
치밀하게 준비된 예율의 변호인 의견서와 객관적인 양형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한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의뢰인은 끝내 '실형을 면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