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계획서에 무엇까지 적어야 하나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는 계획을 적어 내라고 합니다.
막상 종이를 앞에 두면 무엇을 얼마나 적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들어가야 하는 것과 빼야 하는 것을 나눠서 적어 두겠습니다.
다짐이 아니라 계획입니다
열심히 살겠다는 문장만 늘어놓으면 읽히지 않습니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적혀야 계획이 됩니다.
날짜와 장소, 횟수가 들어가면 확인 가능한 문장이 됩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장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앞으로 할 일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훨씬 잘 읽힙니다.
사건 뒤로 바꾼 것이 있으면 그것부터 적으십시오.
일을 다시 시작했다거나, 모임을 끊었다거나,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들입니다.
이미 지킨 기간이 있으면 그 기간을 적으십시오.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다만 대개 네 가지를 씁니다.
일과 수입, 사는 곳과 함께 사는 사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바꾼 것, 피해 회복 계획입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는 길어도 도움이 안 됩니다.
월 수입이 얼마이고 고정 지출이 얼마인지 적으십시오.
피해 회복에 매달 얼마를 낼 수 있는지가 여기서 나옵니다.
막연히 성실히 갚겠다고 쓰면 계획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숫자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진지하게 읽힙니다.
확인해 줄 사람을 적습니다
혼자 지키겠다는 계획보다 지켜볼 사람이 있는 계획이 낫습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 상담사 이름을 적고 어떻게 확인하는지 씁니다.
누가 보고 있느냐가 계획의 무게를 정합니다
과장하면 역효과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적으면 나중에 그것 때문에 곤란해집니다.
매달 큰 금액을 내겠다고 써 놓고 못 지키면 앞의 말까지 무너집니다.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적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적게 적더라도 지킨 기록이 붙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사건이 억울하다는 이야기는 여기에 쓰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탓하는 문장도 빼십시오. 반성이 없다고 읽힙니다.
형이 어느 정도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여기 쓸 내용이 아닙니다.
한 장에서 두 장이면 충분합니다.
항목을 나누고 소제목을 붙이면 읽는 사람이 찾기 쉽습니다.
손으로 쓰셔도 되고 인쇄해서 서명만 하셔도 됩니다.
날짜와 이름, 서명은 반드시 들어갑니다.
적어 낸 대로 지킨 기록을 남기십시오.
달력 표시, 출근 기록, 입금 내역이 그대로 자료가 됩니다.
다음 기일에 그 기록을 보완해서 내면 앞의 계획에 무게가 붙습니다.
계획서는 한 번 내고 끝나는 문서가 아닙니다.
다짐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계획을 적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 것부터 쓰고, 숫자와 확인해 줄 사람을 넣으십시오.
과장하지 마시고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적는 편이 낫습니다.
낸 뒤에 지킨 기록을 쌓는 것까지가 이 문서의 몫입니다.
일을 쉬고 계시면 그 사실을 숨기지 마십시오.
구직 중이라면 어디에 지원했고 언제 면접을 봤는지를 적으시면 됩니다.
가족이 당분간 생계를 맡기로 했다면 그 내용도 계획입니다.
없는 직장을 있는 것처럼 적는 것이 가장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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