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탄원서를 부탁할 때 알려 주어야 할 것
주변에 탄원서를 부탁하면 대부분 난감해하십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부탁하는 쪽에서 알려 드려야 할 것을 정리해 두겠습니다.
몇 장이 아니라 누가 쓰느냐입니다
많이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 사람을 실제로 아는 사람이 쓴 한 장이 낫습니다.
이름만 빌려 쓴 것 같은 문서는 금방 드러납니다.
숫자를 채우려고 모으면 전체가 가벼워집니다
어떤 관계인지 먼저 적게 합니다
언제부터 알았고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를 첫머리에 적게 하십시오.
이 부분이 없으면 뒤의 내용이 근거를 잃습니다.
직장이면 직책과 함께 일한 기간을 적습니다.
알고 지낸 기간이 짧으면 짧은 대로 적는 편이 낫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쓰면 되나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있어야 합니다.
직접 본 장면 하나를 적게 하십시오.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가 드러나는 일화입니다.
짧아도 구체적이면 읽힙니다.
사건을 판단하게 하지 않습니다
죄가 없다거나 상대가 잘못했다고 쓰게 하면 안 됩니다.
쓰는 사람이 사건을 모르는데 그렇게 적으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사건에 대한 판단은 빼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적게 하십시오.
이 구분을 미리 말씀드리지 않으면 대부분 그 선을 넘습니다.
앞으로의 역할을 적게 합니다
지켜보겠다거나 일자리를 주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힘이 있습니다.
가족이면 어떻게 함께 관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갑니다.
막연히 선처해 달라는 문장만 있으면 다른 탄원서와 구분되지 않습니다.
뒤를 책임지겠다는 문장이 가장 무겁게 읽힙니다
시간이 없다고 초안을 만들어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장이 같은 문장으로 채워지면 바로 드러납니다.
항목만 알려 드리고 문장은 그분이 쓰게 하십시오.
문장이 서툴러도 그쪽이 훨씬 낫습니다.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손으로 쓰셔도 되고 인쇄하셔도 됩니다.
이름과 연락처, 날짜, 서명이 들어갑니다.
직장 관계면 재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함께 받으시면 좋습니다.
기일 직전에 몰아서 내면 급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받는 대로 정리해서 미리 내시는 편이 낫습니다.
늦게 받은 것이 있으면 나중에 보완해서 내면 됩니다.
한 번에 다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수보다 누가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관계와 기간, 직접 본 일화, 앞으로의 역할 세 가지를 알려 드리십시오.
사건을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 대신 써 드리지 마십시오.
받는 대로 미리 내는 것까지가 부탁하는 쪽의 몫입니다.
직장 상사나 대표가 써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회사가 사건을 알고도 계속 고용하겠다는 뜻이 함께 읽힙니다.
그래서 무게가 큰 편입니다.
다만 회사에 알려도 되는 상황인지부터 생각하셔야 합니다. 알린 뒤에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내용이 풍부하지만 그만큼 감정이 앞섭니다.
울면서 쓴 편지 같은 문서는 읽는 사람에게 잘 닿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지금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담담히 적게 하십시오.
앞으로 어떻게 지켜보겠다는 부분이 가족 탄원서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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